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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 부산갈매기
발행일20260225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그러나 가까이 있어야 먼저 먹는다. 야생동물에겐 먼저 보고 먼저 낚아채는 것이 생존 법칙이다. 기장 앞바다에 정착한 갈매기들이 어부가 버린 생선을 서로 먹겠다고 다투는 모습은 처절하다. 먹이 앞에서 벌이는 치열한 생존경쟁은 눈물겹다. 정확히 붉은부리갈매기이며 러시아 북동부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 남동해안에서 월동한다. 3월 중순쯤 북상하여 70여 일을 날아 되돌아간다. 이동 거리는 평균 5,600㎞, 상상을 초월하는 거리다. 이들을 일러 부산갈매기'라고 한다. 부산을 연고로 하는 야구단의 응원가이기도 하고 유행가 내가 바로 기장갈매기다'의 주인공이다. 건강하게 고향으로 돌아가 내년에 다시 만나길 바란다. 이무현(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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