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신문 주요뉴스
오래된 흑백 사진 풍경 같은 마을을 서면에서 만났다
■ 노포만담-부암동 굴다리슈퍼
"원래 하시던 어르신이 건강 때문에 가게를 그만두셨어요. 그때 제가 가게를 인수했는데 올해 9년째네요. 어르신이 한 30년 정도 가게를 운영하셨다고 알고 있어요. 그 전에 다른 분이 여기서 장사를 하셨다는데, 아마도 그렇게 치면 이 가게가 한 50년 가까이 되지 않겠어요?"
가게는 굴다리 바로 입구에 붙어 있다. 굴다리 옆에 붙은 가게라 굴다리 슈퍼'다. 말이 슈퍼지 동네 점빵 분위기다. 자그마한 2층 건물에 1층...
법률상담 / 부양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한 상속인에게 상속재산을 나눠줘야 하나요?
Q
A씨는 자녀로 B씨와 C씨를 두고 있었는데, B씨는 A씨와의 다툼으로 인해 연락을 끊은 후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C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자녀의 도움이 필요한 A씨를 위해 B씨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는데, B씨는 부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하면서 병문안조차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B씨는 A씨가 사망하자 갑자기 찾아와 자신의 상속분만큼 상속재산을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B씨에게 상속재산을 나눠줘야 하나요?...
봉수대 / 시간이 가져가 버리는 것
김 정 애(동화작가)
연로하신 시어머니가 우리 집에 오신지 석 달이 되어간다. 이제야 어머니 눈에 집이 좀 익어가는 모양이다. "여기가 어데고?"하고 묻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어머니는 지난겨울에 넘어지면서 손목을 접질렸다. 화장실 문턱을 넘다가 그랬다고 한다. 어머니는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어서 몸을 지탱하려고 손목을 많이 쓴다. 잡거나 짚지 않으면 일어나는 것도 눕는 것도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손목을 자꾸 쓰다 보니 보호대를 하고 ...
포토 에세이 /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 함은 오직 나만, 오직 인간만이 존귀한 존재가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은 존귀하다는 뜻이다. 우주 전체가 한 몸이고 지구상 모든 것들은 서로 연결된 하나의 유기체다. 청보리 물결치고 산야가 생명으로 가득한 상서로운 이 계절에 부처님이 오신 까닭을 되새겨 본다. 부처님은 세상에 구원의 빛으로 오셨고 우리는 그런 부처님의 탄생을 축원한다. 지구촌은 여전히 전쟁과 이상기후와 기근에 시달린다. 이런 여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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