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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세월 쌓아 올린 사랑 듬뿍 짜장면 탑
전포2동 우리 동네 짜장면 데이 / 2015년 중국집 대표들 모여 시작/ 매월 500여 명 대접, 주민들 동참
발행일20260325


부산진구 전포2동(동장 신미선)에는 잘 봐야 보이는 짜장면 탑'이 있다.
이 탑은 물리적으로 보이는 탑이 아니다. 한 달에 한 번씩, 10년 넘게 지속돼온 우리 동네 짜장면데이!' 행사에서 매회 어려운 이웃 500여 명에게 무료로 제공된 짜장면 그릇을 쌓아 올린다면 높이가 수천 미터에 이를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그릇의 높이를 10㎝만 잡아도, 4만 그릇을 쌓으면 최소 4,000m가 넘는다. 한라산(1,950m)보다 배 이상 높다.
전포2동 우리 동네 짜장면데이!'의 올해 첫 행사가 지난 18일 동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혹서기 혹한기를 제외하고 1년에 8개월간 열린다. 이날도 저소득 어르신 500여 명이 한 끼 따뜻한 식사를 대접받았다.
짜장면데이'는 2015년 초 시작됐다. 중식업체 만리장성의 정용주 대표가 주축이 되어 짜장면나눔봉사회'를 결성했다. 처음엔 3개 업체로 출발해 5개 업체로 늘었다. 장소는 전포2치안센터 주차장을 빌렸고, 천막을 설치했다. 직접 재료와 조리기구를 준비해 즉석에서 매회 어르신 500~700명을 대접했다. 뜻에 감동한 지역주민과 단체들도 봉사에 동참했다. 옮기고 차리고 치우는 일은 단체원들이 돌아가며 맡았다. 이번 달에는 전포2동 통장협의회 회원들이 봉사자로 참여했다.
짜장면데이'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계속됐다. 한곳에 모일 수 없어 도시락을 만들었다. 면은 불기 때문에 메뉴를 잡채밥 탕수육 등으로 바꿨다. 가정 배달 도움은 부산진구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맡았다. 도시락 배달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이어졌다. 경영난을 겪던 나머지 업체들이 빠지고 홀로 분투하던 만리장성 정 대표마저 코로나에 걸리며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우열반점의 김사철 대표가 다시 합류하면서 2023년 12월부터 신축 전포2동주민센터 주차장에 터를 잡고 짜장면데이' 행사를 재개했다. "꾸준히 봉사하며 살자"는 이들의 취지에 공감한 전포새마을금고, 전포2동 주민자치회, 한국자유총연맹 전포2동위원회 강종철 위원장 등이 매월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문의:전포2동(605-6677)
담당부서정책기획실 기획예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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